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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류 저감화 박차…아동기 식생활관리법도 강화

[신년기획] 알파에이지 시대 희망 프로젝트-질병 정복에 도전하다

홍유식 기자hongysig@bokuennews.com / 2018.01.01 18:35:09

<만병의 근원 비만 관리대책>


'21세기 신종 전염병'으로까지 불리는 비만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최근 조사에서 국내 성인의 비만 유병률이 처음으로 40%를 넘었으며 특히 30세 이상 성인 남성 2명 중 1명, 여성은 3명 중 1명이 비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가 성인 1만 명을 대상으로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벌인 결과, 2016년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비만 유병률은 37.0%로 2015년 보다 1.0%포인트 증가했다. 30세 이상 남성 비만 유병률은 43.3%, 여성은 30.0%였다. 이는 지난 2015년 조사 당시 남성 41.8%, 여성 29.6% 보다 늘어난 수치다.

2016년 19세 이상 비만 유병률이 경우 전체는 34.8%, 남성 42.3%, 여성 26.4%였다. 19세 이상 국내 남성 10명 중 4명 가량은 비만이라는 것이다.

비만 유병률이란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인 분율로 각종 만성질환과 밀접히 관련이 있다. 실제로 비만 유병률이 높아지면서 남자 성인 3명 중 1명은 고혈압을, 5명 중 1명은 고콜레스테롤혈증을, 8명 중 1명은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비만 80% 성인비만으로 

소아비만 역시 문제거리다. 전 세계적으로 소아에게 가장 흔한 영양 장애로서 매년 그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한 자료에 따르면 학동기 소아청소년들의 연도별 비만 유병율은 2008년 8.36%에서 2016년 14.3%로, 학동전기 유·소아 비만 유병율은 2008년 1.4%에서 2016년 2.8%로 거의 2배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고도비만 소아의 발생율도 높아졌다. 성별에 따라 살펴보면 남아는 2012년 2.2%, 여아는 2.0%였으나, 2016년에 각각 3.4%, 2.7%로 늘었다.

소아비만은 대부분 생활습관 때문이다. 신체활동이 적어 칼로리 소모량이 줄어드는 반면, 고지방·고칼로리·저섬유식·불규칙한 식사 등 고열량 음식을 섭취하는 비중은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부족 외에 아이에게 주어지는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 부족한 수면시간도 원인 중 하나로 꼽인다. 이외에도 소아비만의 원인으로 유전적인 영향도 있다. 부모가 비만이면 자식의 80%, 부모 중 한쪽이 비만이면 40%, 부모 모두 비만이 아니면 7% 정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인비만의 경우 지방세포수는 정상이고 세포의 크기만 커지는 것이지만 소아비만은 성장 시기에 있기 때문에 지방세포 크기가 커질 뿐만 아니라 지방 세포 수도 증가하게 된다. 이로 인해 성인비만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80% 이상이다.

더 큰 문제는 비만에 따른 합병증이다. 대사증후군(고지혈증, 지방간 혹은 지방간염, 고혈압 등 심혈관계 합병증, 제2형 당뇨병), 수면 무호흡 증후군, 골관절 합병증 등이 조기에 나타날 수 있다.

△당뇨·고혈압 등 성인병 주범

비만은 당뇨, 고혈압, 고지혈, 뇌졸중, 심혈관질환 등 주요성인병의 직간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 고도비만의 경우 정상체중에 비해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2.7배, 고혈압에 걸릴 확률이 2.4배, 허혈성심질환에 걸릴 확률이 1.8배, 뇌혈관질환에 걸릴 확률이 1.5배 더 높다.

성인병 유병율이 증가하면 의료비 지출이 늘어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비만관련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지출된 건강보험의 진료비규모는 2002년 8천억 원이던 것이 2013년에는 3조 7천억 원으로 4.5배나 증가했다. 10년 뒤인 2025년이면 비만관련 질병 진료비가 연간 7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이미 비만을 질병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 역시 다양한 질병의 위험성을 높이고 사망의 원인이 될 수 있어 반드시 치료해야 할 질병으로 선언한 바 있다. ​

우리 보건당국은 비만인구 증가의 심각성을 인식 2016년 국가차원의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비만의 주범으로 꼽히는 당류 줄이기다.

식품의약처가 지난 2016년 발표한 당류 저감 종합계획을 통해 2020년까지 국민들이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를 10% 이내로 내리겠다고 밝히면서 속도가 붙었다. 종합계획에 따라 탄산음료와 설탕 등 당류 함량이 높은 식품에 이를 표시하도록 의무화하게 되며 프랜차이즈 등에서 판매하는 제품에 포함된 당류 함량 정보제공 기준도 강화된다. 

또한 어린이식생활안전관리특별법 개정도 이뤄졌다. 이르면 올해부터 초·중·고 학교 내 자판기에서 커피 등을 판매할 수 없게 된다.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의 당류 섭취량은 평균적으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적정 비율인 '에너지 섭취 적정 비율' 10~20% 범위에 포함됐다.

하지만 1~2세 19.3%, 3~5세 16.4%, 6~11세 13.9%, 12~18세 13% 등으로 나이가 어릴수록 섭취 비율이 높아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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